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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열병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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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2,405회 작성일 06-11-1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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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열병은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뇌의 전체적인 기능장애를 초래하는 복합성 뇌기능 장애 입니다. 따라서 그 발병원인도 매우 복잡하고 이해하기 쉬운 일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정신분열병의 발병원인으로는 생물학적요인(단가아미노산 가설 등 뇌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설, 면역이나 내분비 계통의 이상, 유전적 요인 등) 과 심리사회적 요인(스트레스, 가족관계, 정신분석적, 사회문화적 요인 등)의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먼저 생물학적 원인을 보면 동물에게 도파민 같은 단가 아미노산의 활성을 증가시키면 정신분열병 증상과 유사한 행동 문제를 일으키는데 이는 마약인 필로폰을 장기적으로 복용하는 사람에서 같은 변화가 나타나고 그 결과 피해망상 등 정신병적 증상이 나타나는 것에서 알 수 있습니다. 또 단가 아미노산을 차단하는 약물, 즉 항정신병약물 (정신병 치료약)을 환자에게 투여하면 증상이 이런 정신증상이 감소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같은 여러 연구를 통해 도파민, 노아드레날린, 세로토닌 같은 신경전달물질인 단가 아미노산의 불균형이 원인이라는 것이 학계의 일반적 이론입니다. 이상에서 언급한 신경전달물질 외에도 많은 생화학적 및 정신약물학적 가설이 정신분열병의 원인과 관련하여 주장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아세틸콜린 가설, 신경펩타이드 가설 등이 있으나 아직은 어느 것도 확실한 지지를 받은 것은 없습니다. 유전적 요인에 대한 많은 연구 결과를 보면 정신분열병 자체는 유전되지 않으나 병에 취약한 소인 (내향적이고 공상을 좋아하고 대인관계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등 정신분열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성격적 특성)은 어느 정도 유전된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이 병이 발생할 확률은 전체인구의 1%이나 부모 어느 한쪽이 이 병을 앓은 경우 그 자녀에게 이 병에 걸릴 확률은 8~18%가 됩니다. 그 외에도 정신분열병이 우리가 아직은 잘 모르는 어떤 바이러스 감염으로 생긴다던지 뇌에 대한 자가면역질환이라는 연구와같은 정신면역학적 이상을 원인으로 주장하기도 하고 부신피질이나 갑상선, 생식기능의 이상 등과 같은 신경내분비학적 이상을 원인으로 주장하기도 하나 아직 명확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두 번째로 심리사회적 요인을 살펴보면 우선 정신분석학적 이론가 들은 유아기에 부모와의 관계가 잘못되어 불합리한 갈등을 많이 겪게 되면 이 병이 발생한다고 주장했으며, 가족관계 특히 모자관계의 이상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주장을 했지만 이런 것이 정신분열병의 근본원인이라는 어떤 근거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취약한 소인을 갖고 있는 환자에게 가족의 여러 문제는 심각한 스트레스를 불러일으키며, 병의 발병이나 악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정신분열병의 소인을 가지고 있던 아이가 어릴 때 부모의 심한 학대를 받거나 과도한 학습의 부담, 군복무의 스트레스 등을 받으면서 병이 발병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정치문화적 환경, 빈곤 등 경제 상태 등과의 연관성에 관한 여러 보고가 있었습니다. 요즘은 생물학적, 환경적 및 정신사회적 요인을 다 포함하는 모형으로, 원래 취약성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어떤 스트레스가 가해지면 정신분열병의 증상을 일으키게 된다는 가설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취약한 생물학적 성향 또는 유전적 성향이 있는 개인에게 정신사회적 요인 등이 유발인자로 같이 작용한다면 병에 걸릴 위험성은 더 커집니다. 현재는 아직까지 이렇게 복잡한 정신분열병을 일으키는 특수한 인자가 무엇이고, 각각의 요인들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는 속시원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최근의 비약적인 의학기술의 발달로 미루어 볼 때 정확한 해답을 알게 될 날도 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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